원로 영화배우 김추련(64)씨가 경남 김해시 내동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8일 오전 발견됐다. 김씨의 방에선 '외로움과 어려움을 견디기 힘들다. 팬들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7일 오후 11시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김씨는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데뷔했다. '비녀'와 '빗 속의 여인들' '겨울여자'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개성파 주연배우로 충무로에서 명성을 쌓았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