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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스마트폰·태블릿… 한국서 더 비싼 한국산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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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스마트폰·태블릿… 한국서 더 비싼 한국산 제품들

입력
2011.11.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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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발광다이오드) TV를 비롯한 국내 주요 제품 가격이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8월11일부터 9월5일까지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18개국 주요 도시에서 LED TV, 스마트폰, 태블릿PC, 화장품, 자동차 등 14개 품목 48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수입과 국산을 망라한 조사대상 48개 제품 가운데 16개 제품의 국내 물가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국산제품으로는 삼성 46인치 LED TV(2위ㆍ291만4,666원), LG 47인치 LED TV(2위ㆍ264만6,666원)가 모두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인도 다음으로 가장 비쌌다. 국내산 쇠고기(2위ㆍ9만4,260원)와 팬틴 샴푸(2위ㆍ1만1,140원)도 일본에 이어 2위였다. 또 삼성 넥서스S(4위ㆍ70만4,000원), 삼성 갤럭시탭(4위ㆍ81만4,000원), 우유(5위ㆍ2,275원), 국내산 올리브오일(4위ㆍ1만3,444원) 등도 톱5 포함됐다.

수입제품의 경우 칠레산 와인(1위ㆍ4만4,000원), 수입쇠고기(2위ㆍ4만9,800원), 리바이스 청바지(2위ㆍ16만8,000원), 하이네켄 맥주(3위ㆍ2,950원), 소니 46인치 LED TV(5위ㆍ239만원), 시세이도 선크림(5위ㆍ5만3,000원), 수입포도(5위ㆍ4,490원), 이탈리아산 올리브오일(5위ㆍ1만6,267원) 등 8개 제품이 한국시장에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현지 조사원이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일반슈퍼마켓 등 3개의 유통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조사 품목 중 14개 제품은 정부가 물가를 관리하는 품목"이라며 "한국에서 판매가격이 비싼 품목에 대해서는 유통구조를 개선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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