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일부 수험생에 대해 수시합격 통보 하루 만에 이를 취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7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수시 1차 전형 스포츠과학 전공에 지원해 지난달 27일 합격한 체육특기자 이모(19)군 등 2명에 대해 전산 오류로 인한 행정상의 실수를 들어 다음날 합격 취소를 통보했다.
성균관대는 합격자 발표가 난 다음날인 28일 농구 종목 합격자였던 이군 등의 합격을 취소하고, 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야구 종목 특기자 2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모집정원을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서 농구 특기자가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대신 야구 특기자가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며 "바뀐 종목별 선발인원을 전산프로그램에 수정, 반영하지 못해 종전 입력된 인원대로 착오 발표가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의 학부모는 학교에 찾아가 총장과 면담하는 등 반발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이미 3명을 뽑는 것으로 입학홈페이지에 공지가 됐던 부분이라 유감이지만 불합격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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