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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버스터미널 운영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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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버스터미널 운영중단 위기

입력
2011.11.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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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화정지구에 있는 화정버스터미널이 토지 소유주와 사업자 간의 갈등으로 운행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화정터미널 토지 소유주인 ㈜W개발은 고양시와 운영사업자인 ㈜C사에게 수년간 미납한 토지사용료 34억원을 납부하지 않아 터미널 부지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최근 발송했다. 이 회사는 또 관할 덕양구에도 주차장 부지 내 무단으로 설치해 사용중인 컨테이너를 철거 조치하라는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버스터미널 주변에 버스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펜스 등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이용객들(하루 1,500여명)의 불편이 우려된다.

W개발 관계자는 "터미널 운영사업자가 수년간 사용료를 지불치 않고 영업을 해도 행정기관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차량통행을 막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사는 "건물주와 부지 사용을 조건으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별도의 토지 사용료를 낼 이유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1999년 개장한 화정버스터미널은 2005년 토지 3,097㎡가 W사에 경매로 넘어갔고, 50여개 상가가 입주한 건물도 절반은 W사가 매입했다. 나머지는 법인과 개인이 각각 소유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대안이 없다'며 방관하고 있어 버스터미널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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