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문재인 "안철수, 총선전 정치행보 나서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총선전 정치행보 나서야"

입력
2011.11.07 12:07
0 0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행보 개시 및 야권 통합정당 합류 시기에 대해 "가능하면 내년 총선 이전에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이날 "(안 원장이 야권통합에 합류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내년 대선에 더 유리한 정치지형에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지지도가 계속되면 (안 원장은 대선에서) 우리 진영의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안 원장의 지지도 고공행진이 계속되면 대선주자로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안 원장이 제3의 신당을 창당하기 보다 야권 통합정당에 합류해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에게 대선 행보에 앞서 총선에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유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 이사장은 또 "안 원장과 그가 대표하는 제3세력이 함께 해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며 "이번 보선에서도 야권의 모든 정당과 '혁신과통합', 박원순 후보와 안 원장이 모두 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이 반(反)한나라당 입장을 밝혔고, 현정부가 역사를 거스르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선도 같은 입장이겠지만 안 원장 혼자 할 수 없고 세력의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어 "(안 원장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분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해 안 원장과의 접촉 의사를 표명했다. 문 이사장 등 친노진영과 시민사회세력이 주도하는 '혁신과통합'은 전날 범야권 통합 제안에서 안 원장의 참여를 제안했다.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도 "안 원장이 대권 결심이 섰다면 통합 대열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안 원장을 염두에 둔 제3 정당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현 가능성도 적지만 해서도 안 된다"며 "현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대결에서 제3 세력이 창당하면 분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이 제안한 '민주진보 통합정당'에 안 원장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봐서 참여하겠느냐"고 부정적으로 말했다.

손 대표는 "안 원장이 지금이라도 참여한다면 대환영이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해야지 단지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가 되겠다고 하면 함께 하는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손 대표가 경쟁자로서의 안 원장에 대해 정치적 견제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손 대표는 이와 함께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을 만나 야권 통합정당 참여를 제안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