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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씨“카메라 보이지 않아 오히려 자신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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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씨“카메라 보이지 않아 오히려 자신감 생겨”

입력
2011.11.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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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생활뉴스입니다.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이 1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습니다."

7일 낮 12시35분 국내 최초의 장애인 앵커 이창훈(27)씨가 첫 뉴스를 보도했다. 이씨는 점자정보단말기에 담긴 뉴스 원고를 손으로 짚어가며 대출금리 상승,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 지원, 실버타운의 변화상 등 5가지 소식을 전했다. 한두 차례 작은 실수를 제외하면 데뷔 방송은 대체로 무난했다.

방송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씨는"완벽하진 못 했지만 지난 3개월 연습했던 것보다 잘한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이날부터 매일 정오 방송되는 KBS 1TV '뉴스12'에서 '이창훈의 생활뉴스' 코너를 맡아 5분간 진행한다.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KBS에 입사한 이씨는 8월 8일부터 보도국과 아나운서국을 돌며 취재 경험을 쌓고 표준어 및 발음 교육을 받았다. 임흥순 과학재난부장은 "3개월간의 교육 후 표정과 시선, 뉴스를 읽는 톤이 많이 안정됐다"고 이씨를 칭찬했다. 이씨는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현장에서 떨지 않는" 자신감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반대로 사회 경험이 부족해 뉴스에 대한 독해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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