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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2집 '원더 월드' 내고 국내 복귀 원더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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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2집 '원더 월드' 내고 국내 복귀 원더걸스

입력
2011.11.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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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두번 째 정규앨범 '원더 월드(Wonder World)'를 내고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국내 활동을 위한 음반 발표는 싱글 '투 디퍼런트 티어스(2 Different Tears)' 이후 1년 6개월 만이며, 정규앨범은 '더 원더 이어스(The Wonder Years)' 이후 4년 만이다.

그 사이 라이벌 소녀시대는 한국과 일본에서 정상에 올랐고, 원더걸스는 세계시장을 목표로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했다. 2년여의 미국 활동에서 성과도 있었지만 떠들썩한 홍보문구에 비하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서 국내 복귀에 더 눈길이 쏠린다.

4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난 원더걸스는 미국 진출 성과에 대해 "아직 여정이 끝나지 않았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미국 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동시에 국내에서의 인기를 희생할 가치가 있느냐는 자문을 적잖이 했을 터. 하지만 아직은 꿋꿋한 모습이었다. "한국에 머물렀다면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많이 겪고 배우며 성숙할 수 있었어요."(선예) "다른 문화와 언어를 배우며 나 자신을 찾는 계기가 됐어요."(예은)

새 앨범 '원더 월드'에선 한국과 미국 시장을 동시에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간 '텔 미' '소 핫' '노바디' 등 복고를 콘셉트로 내세웠던 원더걸스는 이번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에서 현대적인 올드스쿨 솔을 선보인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거라서 고민이 많았어요. 요즘 다양한 콘셉트의 걸그룹이 많은데 그 속에서 원더걸스다운 것으로 승부를 해보자고 생각했죠."(예은)

단순한 후렴구를 반복하는 '후크송'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곡 작업에 멤버들의 참여를 늘리고 노래 안에서 고정적이었던 역할도 바꾸는 등 여러모로 변화를 꾀했다. 신중현의 곡을 리메이크한 '미인(Me, in)'은 예은의 편곡과 유빈이 만든 랩으로 새롭게 재해석됐다. "예은이 두 곡을 쓰고 유빈과 혜림이 랩 메이킹을 시도하는 등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선예)

이들은 국내 활동 공백이 길었던 만큼 무대에 대한 그리움도 컸다고 했다. "하도 방송을 안 하다 보니 카메라 보는 감을 잃었어요. 어서 무대에 올라 카메라 앞에 서고 싶어요."(소희) 해외 활동으로 인해 학업 등을 희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빈은 "학교에 다니고 싶긴 한데 어차피 내가 선택한 일이니까…"라며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이다 눈물을 비쳤고, 예은과 선예도 따라 눈물을 보였다.

원더걸스는 11일 KBS 2TV '뮤직뱅크'를 복귀 첫 무대로 한 달 가량 국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가 지난달 촬영을 마친 TV 영화 '원더걸스 앳 더 아폴로'의 프로모션 활동과 미국 정규앨범 작업을 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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