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4일 컴퓨터 컨설팅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황철증(50) 전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을 소환조사 했다.
황씨는 업체 대표 윤모(41)씨가 일감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미국 유학 중인 자녀의 학비 등의 명목으로 윤씨에게서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윤씨 회사 이외에 다른 업체에서도 금품을 받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황씨는 이날 조사에서 "불법적 성격의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황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다.
앞서 방통위는 황씨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9월26일 그를 대기발령하고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검찰은 지난달 4일 황씨와 윤씨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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