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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흡입한 쥐, 폐손상 나타나" 정부, 사용중단 거듭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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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흡입한 쥐, 폐손상 나타나" 정부, 사용중단 거듭 권고…

입력
2011.11.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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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산모들을 불안에 떨게 한 '원인미상 폐손상 증후군'의 원인이 정부의 동물실험 결과 보편적으로 유통됐던 가습기 살균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최종 결과가 나오는 11일 해당 제품과 성분명을 공개하고 강제 수거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4일 원인미상 폐손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진행 중인 동물흡입실험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실험 쥐에서 잠정적으로 이상 소견이 나타나 8월에 이어 판매와 사용중단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전 본부장은 "9월 말부터 문제가 된 살균제 3개 제품을 각각 쥐에 흡입시키는 실험을 시작해 1차로 부검한 결과 이 중 2개 제품을 흡입한 쥐의 폐 조직에서 사람의 원인미상 폐손상과 같은 징후인 폐가 딱딱해지는 폐 섬유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종 실험결과는 조직병리학적인 판독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달 11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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