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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여자 기사들의 감춰둔 댄스 실력 보러오세요" 24일 여자기사 후원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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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여자 기사들의 감춰둔 댄스 실력 보러오세요" 24일 여자기사 후원의 밤

입력
2011.11.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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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기사들의 숨은 끼를 보러 오세요"

국내 여자 프로 기사들이 바둑판을 벗어나 무대 위에서 춤 추고 노래하며 악기를 연주한다. '2011 여자기사 후원의 밤' 행사가 2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 6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김효정 여자기사회장(2단ㆍ사진)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가 47명이나 되지만 남자 기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고 여류 기전 역시 너무 침체된 분위기여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여자 기사들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펼쳐온 바둑 보급 및 자원 봉사 활동 모습을 알리고 그동안 숨겨놓았던 각종 재능들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니 바둑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1부 행사에서는 여자 기사 지도기와 페어 대회 등 바둑 행사가 열리며 6시30분부터 2부에서는 여자 기사들이 준비한 댄스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후에는 만찬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여자 기사들이 결성한 그룹 사운드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은선(4단), 김나현(초단)이 기타리스트로 나서며 박지연(2단), 김혜림(초단)이 보컬을 맡았다. 현재 한국기원 소속 여자 기사는 47명으로 전체(262명)의 1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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