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정규직 근로자 2,8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와 산하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 2,800여명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면 실태조사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는‘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발표에 이은 조치로 박 시장의 공약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2009년 1명을 끝으로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시는 이번 조사가 비정규직에 대한 첫 조사인 만큼 전문기관에 연구 용역을 맡겨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력과 그에 따른 예산 규모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에 용역 비용 1억원을 포함할 예정"이라며 “용역을 통해 각 부서와 산하기관마다 인원과 예산이 산출되면 정규직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산하기관의 비정규직은 시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1,529명,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SH공사 등 출연기관 1,337명이 있다. 정규직 전환은 정규직과 똑같은 강도로 근무하지만 신분이 비정규직인 직원부터 차례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일자리 분야에 다양한 공약을 제시함에 따라 이 분야의 예산을 기존안(약 4,000억원)보다 크게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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