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내년 3월까지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법안 통과를 전제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 “소비세 관련 법안이 통과돼 증세가 본격 실시되기 전 단계에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노다 내각은 증세 법안 제출기간을 2011년 회기 연도(2012년 3월31일)가 끝나기 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상반기중에 새로운 총리가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이는 증세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기 전 중의원을 해산하라는 자민당, 공명당 등 야권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노다 총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건전한 경제 성장을 위해 재정 건전화는 필수”라며 “5%인 소비세를 2015년까지 1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6월말 943조엔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말에는 1,000조엔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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