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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지갑 탄생 과정 눈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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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지갑 탄생 과정 눈앞에 펼쳐진다

입력
2011.11.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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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혼이 담긴 핸드백과 지갑의 수제 제작과정을 직접 보여 드립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를 직접 만드는 4인의 명장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아티잔 코너(Artisan Corner)'가 한국을 방문한다.

이 팀은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27일부터 사흘간 부산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내달 1일부터는 3일간 서울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고객들과 직접 만난다.

아티잔 코너는 2009년 결성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처음 행사를 가진 뒤 올해 싱가포르와 밀라노를 거쳐 한국에 입성하게 된다. 이들의 방한은 처음 있는 일. 올해로 브랜드 탄생 90주년을 맞은 구찌가 전 세계를 돌며 '한 땀 한 땀'의 장인정신을 전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획됐다.

이들 명장들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가죽 제품 공장을 그대로 재현한 각 백화점의 구찌 매장에서 숙련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방한에 앞서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구찌 매장에서는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주문을 받고 있다. 장인들은 작업복 차림으로 수공 작업 테이블, 재봉틀, 가죽 스탠드, 각종 금속 기구들을 사용해 작업 과정을 직접 보여줄 예정이다. 미리 주문을 마친 고객이나 일반 소비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수작업으로 핸드백이나 지갑을 완성하는 것. 주문을 넣을 수 있는 핸드백은 200~300만원대인 '뉴 뱀부 백'과 400~800만원대인 '뉴 재키 백', 600만원대 '구찌 1973 백'에서 초고가 3,000만원에 호가하는 '스터럽 백' 등이다. 100만원 미만의 지갑들도 장인들의 손길이 닿을 예정이다.

각 장인들이 하루 동안 수작업을 할 수 있는 핸드백과 지갑은 4~5개 정도. 작업 시간도 최소 45분에서 최대 2시간이다. 이들이 한국에 머무르는 11일간 만들 수 있는 제품 수가 고작 50개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초고가를 자랑하는 '스터럽 백'은 악어가죽의 견고한 프레임으로 이뤄진 제품으로, 이번 투어 중 단 한 개만 주문을 받아 제작될 예정이다. 특별한 1인이 갖게 될 '스터럽 백' 수작업도 공개된다. 또한 이번 투어기간 중 해당 매장에서 구찌의 가죽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제품에 새기는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구찌 관계자는 "각 구찌 매장에서 90년 동안 이어온 구찌의 제작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명품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롯데백화점 소공점의 경우 백화점 내 구찌 남성 매장을 장인들의 작업장으로 만들어 고객의 시선을 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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