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한우 사육농장 1곳에서 한우 한 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 서후면 소재 한 농장에서 한우 61마리 가운데 생후 16개월 된 소 한 마리가 침을 흘리며 뒷다리를 떨고 사료를 먹지 않는 등 이상증상을 보여 이날 오전 농장주가 경북도 가축위생사업소에 구제역 의심가축으로 신고했다. 가축위생시험소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검사결과는 4일 오전 나온다.
농장주가 신고한 한우는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고, 올해 8월 농장주가 예천군 가축시장에서 구입해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현재 해당 농장에 현장기동방역반 2명을 긴급 배치해 방역조치를 취하고 의심가축을 격리하는 등 가축, 차량, 사람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한 경북도 관계자는 "신고된 의심 소가 구제역으로 확인될 경우 최근 보완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의 감염가축을 살처분하고 발생농장과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한 뒤 집중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의 한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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