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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교통요금 인상 동시에 메트로^도시철도공사 구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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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교통요금 인상 동시에 메트로^도시철도공사 구조개혁"

입력
2011.11.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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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등 관련기관의 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박 시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적자 누적 등 교통 요금 인상 요인이 있지만 교통을 담당해 온 기관들의 구조개혁도 필요하다"며 "대안을 만들면서 물가 인상을 얘기해야지 요금을 인상하는 것만으로는 시민들을 설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김문수 지사도 (경기도도 요금 인상을) 결정했는데 서울시만 안 하면 되겠냐고 전화를 해왔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10일 시의회가 열리면 논의를 하고, 물가대책위원회 전문가들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하고, 어린이ㆍ청소년 요금은 동결하는 의견청취안을 가결한 바 있다. 당시 시의회는 시장이 공석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의견청취안을 본회의 상정하는 것을 보류했다.

박 시장은 10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한강르네상스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은 될 수 있으면 줄이고, 복지나 교육사업은 늘린다는 원칙"이라며 "타당성과 시민의 체감도를 고려해 우선 순위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임대주택 8만호 건설 공약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식은 기존 방식과 다르다"며 "4인 가구 기준이 아닌 1,2인 가구 기준으로 공급을 하면 많은 수량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인사의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4년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며 "전 정부를 그렇게 부정하고 허물어뜨리면 짧은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것에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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