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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사업 백지화" 서울시청서 200명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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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사업 백지화" 서울시청서 200명 농성

입력
2011.11.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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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청에 입성한 지 8일만인 3일 재개발 예정지역 주민들이 시청 점거시위를 벌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은평, 상계 등 뉴타운 사업지역 주민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원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층 로비를 점거하고 뉴타운 사업 철회와 박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한 때 로비 내 출입문을 넘어 엘리베이터 진입을 시도하고, 일부는 1층 경비상황실까지 점거했으나 박 시장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시위대들은 이날 시의회 뉴타운사업 정책토론회에 참관하러 왔다가 미리 배포된 책자를 보고 "오세훈 전 시장 때 나왔던 것 이상의 내용이 없다"며 회의실을 점거해 토론회를 무산시킨 뒤 시청으로 이동해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우리의 요구는 현재의 뉴타운 사업으로는 원주민 재입주가 대부분 불가능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취소해 달라는 것"이라며 "뉴타운 사업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시민과의 소통 약속하며 당선된 박 시장이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주민들과 만나 주지도 않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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