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 있다> 라는 책을 읽은 분이 많을 것이다. '물이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지은이 에모토 마사루가 사람의 말에 따라 물의 결정이 다르게 변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긍정적인 말에는 물이 긍정적으로 답한다. 물은>
물론 부정적인 말에는 물도 부정적으로 대답한다. 밥을 2개의 도시락에 담아 한 도시락에는 사랑의 말을, 다른 도시락에는 화가 나고 짜증 나는 말을 들려주고 시간이 지난 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도 있다. 긍정의 메시지를 받은 도시락의 밥은 부패 되지 않고 발효가 되고, 부정의 메시지를 받은 도시락은 곰팡이가 슬어 썩어버렸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사람의 말, 음파에 따라 자연과 사물이 대응하는 것이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사람의 말에는 주술적인 힘이 있다는 말도 될 것이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말에 힘이 있다는 말이다. 사람 몸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물도 사람의 말에 반응한다고 나는 믿는다. 말에 따라 몸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내가 나에게 하는 말도 그렇다. 아프다 하면 멀쩡하던 몸이 아프고, 괜찮다 하면 아픈 몸도 낫는다. 스스로 주술을 걸어보길 권한다. 몸 속의 물이 힘차게 대답할 것이다.
정일근 시인·경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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