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총리와 동아일보 사장을 지낸 권오기씨가 3일 오전 4시30분 별세했다. 향년 78세.
193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56년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동아일보로 옮긴 뒤에는 도쿄ㆍ워싱턴 특파원 등을 거쳐 편집국장, 주필, 사장을 지냈다.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고인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95년 통일원 장관에 취임해 2년2개월 동안 대북 정책을 이끌었다. 퇴임 후에는 울산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영주씨와 딸 미원(미 UCLA 미대 교수) 소원(화가)씨, 아들 성혁(사진작가)씨가 있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지 경기 남양주시 정동수양관, 발인 7일 오전 10시30분. (02)3010-2631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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