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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쌍포 모처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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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쌍포 모처럼 터졌다

입력
2011.11.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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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0(25-22 29-27 25-22)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개막 3연승과 함께 대한항공을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이날 좌우 쌍포 가빈 슈미트(25)와 박철우(26)를 앞세워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첫 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가빈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2득점(공격성공률 60.78%)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박철우도 17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비록 졌지만 '의미 있는 패배'로 이전의 무기력한 플레이에서 벗어나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가 거둬 올리기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을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주상용(29)과 박주형(24)이 각각 9득점을 따냈고 윤봉우(29)도 8득점으로 사기를 불어넣었다.

캐나다 국가대표 선후배로 관심을 모은 가빈과 달라스 수니아스(27)의 대결은 가빈이 한 수위임을 입증했다. 가빈은 듀스접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2세트에서 혼자서 16득점(후위공격 5점 포함)을 올려 세트를 가져 온데 반해 수니아스는 9득점(후위공격 4점)에 머물렀다. 수니아스의 밋밋한 공격루트도 도마에 올랐다. 오픈 강타마저 번번히 삼성화재의 수비망에 걸려, 결국 공격성공률 48.65%로 18득점에 그친 것. 하종화 감독은 그러나 "속공위주의 한국배구에 적응하는 단계다"라며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1,2세트를 빼앗겨 벼랑 끝으로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6-1까지 앞서는 등 역전 시나리오를 쓰는 듯 했으나 11점에서 동점을 허용,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이후 한 두 점차 시소접전을 펼친 양팀은 22-22동점에서 가빈의 한 뼘 높은 강타와 서브에이스에 이은 박철우의 후위공격이 내리 꽂히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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