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출신 프로골퍼 이동환(24)이 2일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2,000만원을 내놓았다. 이동환은 9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상금 등 지금까지 받은 상금 일부를 2일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증했다. 2004년 일본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그는 2006년 JGTO에 진출해 최연소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2008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남 사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근무지원병으로 복무한 그는 군 복무시절 당시 항공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유가족의 어려운 사연을 접한 뒤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1982년 순직한 고 박광수 중위의 유족연금 1억원을 발판으로 9월 창립됐다. 재단은 12월부터 매년 순직 조종사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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