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젊은층의 대부분은 자신을 대변하는 정당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1일 특임장관실로부터 제출 받은 '2030 청년세대의 정치의식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자신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정당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당제도의 실효성 의문'(38.5%), '정쟁만 키운다'(29.1%), '자신의 이해와 무관하다'(27.7%) 순으로 조사됐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과 관련, 투표 불참 이유로는 '정치에 대한 실망'(17.1%), '효력 의문'(17.1%), '선거 이슈에 흥미 없다'(13.0%), '선거에 대한 무관심'(11.7%)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가장 관심이 높은 선거 분야로 20대의 42.1%, 30대의 42.9%가 경제라고 답했고, 이어 복지(20대 20.7%, 30대 20.5%), 교육(20대 16.5%, 30대 15.9%), 정치(20대 13.4%, 30대 13.8%) 순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특임장관실에서 6∼7월 윤원철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에게 의뢰해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젊은 세대 1,202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장관 재임 때 실시된 조사이지만, 이번 10ㆍ26 재보선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안풍'(安風ㆍ안철수 바람)과 같은 무당파 바람이 이때부터 예고됐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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