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확보에 애를 먹으며 설립무산 우려까지 나온 '신지애 골프아카데미'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으며 다시 설립에 활기를 찾고 있다. 현재 활동하는 국내 여성 프로골퍼 가운데 최고 기량을 갖춘 신지애 이름을 걸고 설립하려는 골프아카데미는 국내 골프 꿈나무와 동남아시아 프로골프 지망생 육성단체다.
'신지애 골프아카데미' 설립이 구체화 된 시점은 지난해 9월. 신지애는 당시 총 700억 원을 투자해 광주 상무지구 상무소각장 부근에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확약서를 광주시 등과 체결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이후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채 1년을 보내며 구체적인 설립 절차를 밟지 않아 설립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신지애 골프아카데미 추진위원회는 광주 상무지구 상무소각장 뒤편 시유지 5만㎡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혔다. 매입비는 새로운 투자자가 자신을 대주주로 하고, 나머지 3-4개 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조달될 전망이다. 신지애 측은 부지를 매입 한 뒤 당초 계획대로 내년 12월 아카데미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이 곳에는 골프연습장과 체력단련실, 어프로치 연습장 등이 운영된다.
또 신지애가 1년에 몇 차례 골프아카데미를 직접 방문해 골프 꿈나무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