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등 우리나라 5개 도시를 비롯한 20개 도시가 서울 송파구에서 거행된 세계 친환경도시 경연장인 UNEP(유엔환경계획) 공인 리브컴 어워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 폐막식에서 살기 좋은 도시상(Whole City Awards), 프로젝트상(Project Awards), 우수사업 장려상(Bursary Award)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20개 도시가 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살기 좋은 도시상은 인구 규모별(Whole City Awards A~E)로 구분해 A(인구 2만 이하)부문은 벨기에 니우프르트, B(2만~7만5,000명)부문은 독일 파펜호펜, C(7만5,000~20만 명)부문은 한국 통영, D(20~40만명)부문은 호주 준달룹, E(40만명 이상)부문은 중국 난징이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니우프르트는 메탄가스를 주에너지원으로 한 농업특성화, 파펜호펜은 교토협정의 기후환경보호 목표 충족과 식품 정제ㆍ가공ㆍ판매, 통영은 친환경 휴양 관광성 개발과 해양 쓰레기 수거, 준달룹은 주민참여의 해안환경 관리, 난징은 300m당 한 개의 공원이 있는 44%의 높은 녹지율 등을 각각 인정 받았다.
또 제주 서귀포는 올레길 조성으로 프로젝트상 자연부문 금상을, 필리핀 파라나키는 식량생산사업을 통한 기근 완화 공적으로 우수사업 장려상을 받았다.
이밖에 전북 남원이 살기 좋은 도시상 C부문 은상을, 제주시와 서울 강동구가 살기 좋은 도시상 E부문 은상을 각각 수상해 우리나라 도시 중 수상한 곳은 총 5곳에 달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 등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가 어느 한 도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지속가능한 실천만이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세계환경도시 송파선언문'도 채택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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