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의 정권실세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1일 경남 창원의 SLS중공업 본사와 부산 초량동의 SP해양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8일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나흘 만이다.
SLS중공업은 이 회장이 대주주이며, SP해양은 이 회장의 매형 황모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에게서 건네 받은 SLS 해외법인카드로 1억원을 사용한 것 외에 추가 금품수수 혐의를 찾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7일 900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하고 회사 자산상태를 속여 수출보험공사로부터 12억 달러의 보증금을 받아낸 혐의 등으로 이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