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함께 일본의 최대 전자제품업체 중 하나인 파나소닉이 올해 6개월 동안 무여 2조원 가까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적자는 무려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파나소닉은 31일 올 4∼9월 6개월 동안 1,361억엔(한화 1조9,0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작년 같은 기간에는 747억엔(약 1조원) 흑자를 냈다.
파나소닉측은 세계경기 침체로 평판 TV와 휴대전화 판매가 부진했던 데다, 엔고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예상 적자 규모는 마쓰시타(松下) 전기산업 시절인 2001년도(4,278억엔 적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적자폭이 이렇게 커진 것은 평판TV나 반도체 사업 등 분야 구조조정으로 관련 비용 4,040억 엔이 추가 계상됐기 때문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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