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스타 김수녕(40)이 국제양궁연맹(FITA) 사무국 직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김수녕은 31일 "FITA가 강력히 원하고 마침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11월2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FITA에서 연구·개발과 교육 업무를 담당할 그는 우선은 인턴 직원으로 일할 예정이다. 숙식비와 어학연수 비용은 연맹 측이 부담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 2명과 남편은 국내에 머무른다.
김수녕은 "언제 돌아올지 모르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하다 보면 돌아와서도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7세 때인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따냈다. FITA는 최근 김수녕을 '20세기 최고의 궁사'로 선정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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