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에서 시작해 충청권 향토사학으로 자리잡은 백석대가 1일 건학 35주년을 맞았다. 200명 정원의 신학대로 출발한 백석대는 현재 12개 학부, 55개 전공에 입학정원 3,142명, 재학생 수 1만2,000여명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나아가 지난해 마련한 비전 2020 마스터플랜을 통해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단계(2011~2015년)와 2단계(2015~2020년)로 나눠 학부교육 선도대학, 지역혁신 중추대학으로 성장한 뒤 최종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삼아 세계 기독교대학의 허브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백석대는 설립자 장종현 박사가 기독교 정신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1976년 서울 용산에서 대한복음신학교로 출발했다. 1996년 일반 종합대로 변신, 성장발판을 마련했고 기독신학대, 천안대를 거쳐 2006년 백석대로 개명했다.
이후 백석대의 발전은 눈부셨다. 20년 전부터 준비한 교육과정 개발, 합리적인 학사제도 정비, 산학협력 활성화와 국제교류 등은 한국교육협의회 대학종합평가 및 교양교육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교과부 선정 교육개혁 추진 및 BK21지원대학, 특성화 우수대학, 누리사업 사회복지분야 중심대학 등에도 꼽혔다.
백석대의 경쟁력은 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인재 양성에 있다. 백석대는 국가와 기업이 요구하는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가진 '된 사람'을 키워낸다는 목표로 세 가지를 실천하고 있다. 철저한 인성교육, 신앙과 학문의 통합, 섬김의 지도자 양성이다. 특히 전교생이 참여하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은 백석대의 자랑이다. 백석사회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사회봉사 공모 활동 ▦지역 어르신 초청 잔치 ▦사랑의 김장 나누기 ▦백석농촌봉사단 ▦백석사회봉사단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 박사는 "신앙을 기초로 참된 인성을 갖춘 인재의 양성을 최고의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교육 인프라와 우수한 교수진을 최대한 활용 졸업 이후 사회 어디서나 환영 받는 인재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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