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짝퉁 오토바이 용품 수입해 '명품' 둔갑 유통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중국제 짝퉁 오토바이 용품을 수입해 해외 유명 오토바이 용품 제조업체의 상표를 붙여 판매한 수입업자 최모(40)씨와 판매업자 장모(27) 등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수입업자 2명은 2009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중국 광둥성(廣東省)등에 체류하면서 중국에서 만든 장갑, 의류, 보호장구 등 시가 4억 7,500여만원 상당의 오토바이 용품 1,907점을 국내로 반입한 혐의다. 또 최씨와 오토바이 동호회 활동을 하며 알고 지내던 판매업자 장씨 등은 최씨로부터 건네 받은 용품에 '다이네즈'(Dainese)와 '알파인스타즈'(Alpine Stars) 등 이탈리아 업체 상표를 붙여 정품의 최대 20분의1 가격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시가 61만원 짜리 다이네즈 자켓을 일반소비자들에게 3만원에 팔았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