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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도 꽃'으로 복귀한 이지아/ "혼자 외로운 시간…집에 온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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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도 꽃'으로 복귀한 이지아/ "혼자 외로운 시간…집에 온 것 같은 느낌"

입력
2011.10.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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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과 이혼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던 배우 이지아(30)가 6개월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MBC 드라마 '나도,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환한 미소 뒤에 숨긴 묵직한 긴장감을 먼저 털어놓았다."긴장돼서 청심환을 먹고 나왔어요. 많이 웃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9일 첫 방송하는 이지아의 복귀작 '나도, 꽃'은 우울증에 걸린 괴팍한 성격의 여순경과 수백억원 대 재산가라는 사실을 숨기고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남자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이 이지아와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치며, 조민기 한고은 서효림 이기광이 이들과 얽힌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도우 작가가 극본을 쓰고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지아가 배우로 돌아온 것은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 종영 후 8개월 만이다. 6개월간의 칩거를 어떻게 보냈을까. "집에만 있었어요. 처음엔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도 안 나요. 주위에서 말려서 인터넷도, TV도 거의 보지 않았어요. 그러다 '이렇게 시간만 보낼 게 아니라 뭐라도 집중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도 많이 보고 이것저것 많이 하려 했죠. 4개월간 집 밖으로 나간 적이 없는데 그게 익숙해진다는 게 서글펐어요."

이지아가 복귀를 서두른 것은 주변 사람들 걱정 때문이었다. "주위 분들과 가족이 나를 걱정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졌고 혼자 집에서 힘들어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단다.

이지아는 배우로 돌아온 소감을 묻자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털어놓은 후련함도 고백했다. "(과거가 알려지지 않아 들어야 했던)외계인이란 오명을 벗게 돼서 좋아요. 다시 만난 분들도 제가 훨씬 편해 보인다고 말하시더라고요. 늘 조심하고 벽을 쌓느라 외로웠거든요. 신비롭다는 이야기가 제겐 큰 부담이었는데 이제 진심으로 눈을 마주하고 대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지아는 "내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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