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탐험가 박영석.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 묻힌 그는 세계 8,000m급 14좌,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하고 세계 3극점 원정을 모두 성공한 불굴의 산악인이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던 그는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했다. SBS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이 국내 구조대와 함께 히말라야를 찾아 박영석 대장의 마지막 발자취를 되짚었다.
세계 3대 난벽으로 꼽히는 에베레스트 남서벽과 로체 남벽,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한 그는 세 번의 실패 끝에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에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한 것. 그러나 그와 함께 원정을 떠난 신동민, 강기석 대원 역시 동반 실종됐다.지난 달 18일 연락이 끊긴 이후 수색이 계속됐지만 결국 그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숨가쁘게 진행된 열흘 동안의 수색은 지난 달 30일 현지 위령제로 끝을 맺고 말았다. 프로그램에서는 숨이 붙어 있는 한 탐험을 계속 하겠다던 박영석 대장의 도전 정신을 조명한다.
다양한 공부와 현장체험학습 등을 통해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법을 배우는 미래학교 3곳의 모습도 담았다. 전교생 161명뿐인 작은 시골 학교지만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익히는 전라도 담양 고서초등학교, 1인 1악기 교육을 받고 있는 경상도 창원 진해남중학교, 수준별 수업과 올해 도입한 100분제 토론제 수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인천 해송고등학교를 통해 학교가 나아갈 모습을 고민해 본다. 새로운 가족 중심 여가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캠핑 문화 확산 현상도 살펴본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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