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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직업의 세계-일인자' 해외진출·회고전 등 영화인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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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직업의 세계-일인자' 해외진출·회고전 등 영화인생 소개

입력
2011.10.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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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유일한 스승,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한국_홍콩 합작을 도운 주인공이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경의를 표한 한국 액션영화의 대부. 정창화 감독은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첫 번째로 거론해야 하는 이름이다.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제작사였던 쇼브라더스의 란란쇼 사장에게 발탁된 그는 1969년 '천면마녀'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고, 1972년 자신의 대표작인 '죽음의 다섯손가락'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31일 밤 11시 20분 방송하는 EBS '직업의 세계_일인자'는 시대를 앞서간 제작 기법과 치열한 장인 정신으로 한국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정창화 감독을 조명한다. 최인규 감독의 조감독으로 4년간 기초를 닦은 그는 1953년 '최후의 유혹'으로 데뷔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1960년대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홍콩으로 건너간 뒤에는 차별화된 액션영화를 만들어 현지 감독들을 긴장시켰고, 돌아와서는 제작에 집중하다 1987년 은퇴해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살고 있다.

한동안 잊힌 존재로 남아 있던 정창화 감독은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을 통해 재조명됐다. 최근에는 지난 9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회고전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나기도 했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는 곳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그는 "영화감독으로 살아왔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나를 지탱해준 힘"이라고 말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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