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서울시ㆍ한국일보 공동주관으로 열린 '2011 서울시봉사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 전원에게 일일이 상패를 수여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양극화 문제는 결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수상자들 같은 명예로운 시민들이 이웃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봉사와 희생,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때 더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박 시장은 특히 마더 테레사 수녀를 언급하며 "미국의 경우 성인 인구의 절반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나눔과 기부, 봉사를 하면 상대방은 물론 본인에게도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 하겠다"며 향후 시정 포부도 밝혔다.
올해 서울시봉사상 대상은 지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노숙자들에게 무료 급식기관에서 무보수로 봉사 활동을 해온 박완규(74)씨에게 돌아갔다.
행사에는 대상을 받은 박씨 외에도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5명 등 20명의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들, 박진열 한국일보 사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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