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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서중] 노대래 방위사업청장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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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서중] 노대래 방위사업청장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입력
2011.10.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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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는 책은.

"에크낫 이스워런의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

-왜 이 책을.

"세월 앞에서 앞만 보고 달려가다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그냥 지나쳐버렸음을 이따금 깨닫게 된다. 사회적 성취만 바라보다 가족과의 추억, 이웃과의 나눔을 놓쳐버리는 것이다. 나중에야 그 가치를 깨닫는다 해도 이미 시간이 흐른 뒤다. 마음의 속도는 측정할 수 없지만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주인'이 될 수 있다면 그런 후회를 줄이며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이 책은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는 손쉬운 방법들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쉬운 방법은 너무 쉬워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일찍 일어나기'이다. 이밖에도 명상, 집중, 인간관계를 위한 시간 확보 등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이러한 간단한 변화를 통해 스트레스 많은 현재의 생활이 많이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음속 브레이크가 고장났다고 느껴질 때마다 곁에 두고 한 번씩 펼쳐보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인상적인 대목은.

"저자는 수많은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모든 활동을 중단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찾을 것을 걱정했다. 심지어 사람들이 왜 나오지 않았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동아리에 나타났을 때 저자가 결석한 것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을뿐더러 어디 다녀왔느냐고 묻는 사람조차 없었다. 나 역시 20여 년 전 국가적으로 중요한 업무처리 과정에서 국가간 이해관계 틈바구니에서 엄청 고생한 적이 있었다. 내겐 당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당시 일처리를 지도해 주었던 상사에게 고마움을 이야기했더니 마치 처음 듣는 듯 반응했다. 사람마다 관심의 격차가 크고 나에게 중요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사소할 수도 있음을 새삼 느꼈다. 이처럼 모두 같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역시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는 요소가 된다는데 더욱 공감하게 되었다."

-추천한다면.

"오늘도 세상을 향해 질주하느라 바쁜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유용한 물건들이 늘어감에 따라 화, 두려움, 걱정 등으로 마음의 속도가 빨라져 삶을 질주하게 된다. 반면 나눔, 친절, 호의, 용서 등에 대한 생각은 마음의 속도를 늦춰준다. 몸에 좋은 음식만 까다롭게 고를 것이 아니라 '마음이 먹는' 것을 더욱 신중하게 고르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는 속도 경쟁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 서두르거나 쫓기지 않고 삶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에세이다. 박웅희 옮김. 바움 발행ㆍ340쪽ㆍ1만2,000원.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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