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최근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25일 조직과 인사, 윤리의식 고취 등 전방위 업무 혁신과 방폐물 관리사업 방안을 재설정하기 위해 50일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송명재 방폐공단 이사장은 "취임 20일간 업무파악 결과 공단 위기상황의 대내외적 심각성을 깨닫고 비상경영체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앞으로 각 사업책임자와 50일간 '비상경영계약'을 체결, 혁신결과에 따라 강도 높은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폐공단은 이날 조직개편과 인력재배치, 현장밀착활동 강화, 반부패 청렴활동 강화, 주인의식 고취 등 고강도 경영혁신 조치도 발표했다.
공단은 유휴인력 퇴출제도를 과감히 도입하고 간부직도 축소키로 했다. 특히 업무평가에서 부진할 경우 과감히 보직에서 제외시키는 등 삼진아웃제도를 시행한다. 반면 사용후 핵연료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책방향과 공론화 일정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대폭 강화한다.
또 방폐장 유치지역 이해 관계자와 소통과 신뢰구축을 위해 하천정화 활동과 재래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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