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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선 이후/ 안철수 "박원순, 지지 안한 쪽도 헤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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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선 이후/ 안철수 "박원순, 지지 안한 쪽도 헤아리길"

입력
2011.10.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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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은 27일 '정치인 안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교 일만 해도 많다. 아침부터 현안이 많아 저녁까지 열심히 학교 일을 하고 있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학장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당혹스럽다. 그런 결과들은, 글쎄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제3의 정당 창당을 포함한 정치적 행보에 관련한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입장 표명을 유보한 것은 일단 정치 상황을 지켜본 뒤 본격적인 활동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 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에 우리 모두 경계해야 하며 그게 상식적인 생각이라 믿는다"며 "어떻게 보면 상식과 비상식 간의 대결에서 시민들이 상식에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식에, 한나라당을 비상식 쪽으로 분류한 것이다.

그는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해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네거티브는 상식적이지 않은 것이고 또 상식적 답변이 있는 데도 계속 주장하면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라며 "모든 것은 시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약자 편에 서는 시장이 됐으면 한다"며 "(박 시장을) 지지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마음도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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