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분당선이 45분 걸리던 분당(정자)~강남 구간을 단 16분에 주파하는 신분당선이 28일부터 정식 운행된다.
국토해양부는 국내 첫 민간 제안사업으로 건설된 신분당선(DX Line) 철도가 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통하는 신분당선은 강남-양재-양재시민의 숲-청계산 입구-판교-정자역까지 18.5㎞에 달하는 1단계 구간이다.
특히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16분대로 진입할 수 있어 판교와 분당 일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대에 5분, 평상시에는 8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국내 최초로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기본 요금 1,600원에 10㎞가 넘으면 5㎞마다 100원이 붙어 정자-강남간 요금이 1,800원으로 분당선이나 광역버스보다 약간 비싸다. 하지만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가 적용돼 서울ㆍ경기ㆍ인천의 지하철이나 버스와 환승하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객실 내 폐쇄회로(CC)TV와 화재감지 장치 등을 설치해 안전을 고려했으며, 객차 내에는 기관사 자격이 있는 전문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규모 6.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고, 터널 내부에 비상시 570여명이 대피할 수 있는 구난 대피소도 마련했다.
향후 정자~광교 2단계(2016년 개통 예정), 용산~강남 3단계(2018년 개통), 광교~호매실 4단계(미정) 구간이 추가 건설될 계획이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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