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대영저축은행의 새주인이 된다.
현대증권은 대영상호저축은행 지분 100%를 960억24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구주주 지분 240만주를 주당 1원에,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1,920만주는 주당 5,000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의 최종 인가를 받으면 대영저축은행은 정상영업을 할 수 있다.
대영저축은행은 자산 규모가 6,100억원 정도로 서울 강남과 목동, 송파 등 3곳에 지점을 둔 중소형 저축은행이다. 올해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9.13%를 기록해 지난달 18일 영업 정지된 상태다.
현대증권 측은 "수신(예금) 기반을 넓혀 안정적인 신규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대형 투자은행(IB)의 기업여신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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