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엘리트 체육인을 양성할 충북 진천선수촌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됐다. 진천군 무이산 자락 85만6,253㎡ 부지에 자리잡은 진천선수촌은 신라의 화랑들이 무예를 수련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오전 진천선수촌 내 태극광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선규 문화부 2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용성 체육회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촌 준공식을 가졌다.
2009년 2월 총 1,840억원을 들여 1단계 사업에 착수한 진천선수촌은 수영센터와 실내사격장, 실내외 테니스ㆍ정구장, 조정ㆍ카누 같은 수상종목 훈련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2017년까지 3,300여억원을 추가 투입해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진천선수촌은 총 37개 종목 1,115명의 태극전사를 수용하는 세계적 종합훈련장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지원한 국가대표 선수는 46개 종목 1,378명. 이 중 태릉선수촌에서는 20개 종목 450여명의 선수만 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진천선수촌 1단계 사업이 끝남에 따라 육상, 사격, 수영, 테니스, 배구, 야구 등 12개 종목 350명의 선수가 최신식 시설에서 구슬땀을 흘릴 수 있게 됐다.
진천=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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