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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문제의 두 사람 중, 손흥민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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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문제의 두 사람 중, 손흥민은 불렀다

입력
2011.10.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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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원정을 앞둔 '조광래호'의 키워드는 '안정' 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27일 내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15일 레바논전에 나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4, 5차전의 축구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대표팀 차출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손흥민(함부르크)을 발탁한 대신 공격수 이동국(전북)을 제외시킨 점이 눈에 띈다. 해외파는 부상에서 복귀한 차두리(셀틱)를 포함해 12명에 달했다.

2승1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조광래호'는 조직력과 심리적 안정에 중점을 둬 원정 2연전에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 때문에 대표팀 명단에는 큰 변화가 없다. 조 감독은 "다른 변수가 없으면 지금 멤버를 내년까지 유지하겠다. 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원정 2연전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조직력 안정 차원에서 조 감독은 중앙수비수인 조병국(센타이)과 이재성(울산)을 이번에도 소집했다. 또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공수의 밸런스가 좋은 김창수(부산)를 새로 발탁했다. 김창수는 조 감독 체제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부친 손웅정씨가 대표팀 차출에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 잡음이 일었던 손흥민은 심리적으로 보듬어줄 계획이다. 조 감독은 "손흥민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뽑는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친이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이해한다"며 "(손)흥민이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배려했다. 감독으로서 선수가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격진에는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박주영(아스널)을 비롯해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뽑혔다. 부상 중인 이동국은 '대표팀에서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이유로 제외했다.

대표팀은 내달 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그날 바로 UAE로 떠난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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