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권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소식에 환율이 17원 넘게 떨어졌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10원 내린 1,115.2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유로존 정상과 은행들이 그리스 부채의 상각(헤어컷) 비율을 50%로 합의, 그리스가 갚아야 할 채무 중 1,000억유로를 삭감해준 덕분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27.73포인트) 오른 1,922.0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900선을 넘은 것은 8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일본 닛케이주가(2.04%)와 대만 가권지수(0.39%)도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로존 합의가 단기 호재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이종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로존 합의를 통해 유동성 위기는 어느 정도 해소되겠지만, 그리스 부채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이 나온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전날보다 0.03%포인트 올라 각각 3.53%, 3.66%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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