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유명인사 사후 소득 순위에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를 누르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25일 발표한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인사 연소득’ 순위에서 2009년 숨진 잭슨은 지난해 10월부터 한해 동안 앨범 및 기념품 판매를 통해 1억7,000만달러(1,916억원)을 벌어들여 1위를 차지했다.
1977년 사망한 프레슬리는 30여년 간의 꾸준한 음반 판매와 그의 음악을 소재로 한 태양의 서커스 공연의 흥행으로 5,500만달러를 벌어들여 2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62년 사망)가 2,700만달러, 스누피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 피너츠를 그린 찰스 슐츠(2000년 사망)가 2,500만달러,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80년 사망)이 1,200만달러로 각각 뒤를 이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저작권과 판권 등 지적재산권으로 대부분의 수입을 올렸지만, 레넌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3월 사망)는 그가 출시한 향수 판매로 많은 수입을 거뒀다.
과학자로서 유일하게 알버트 아인슈타인(55년 사망)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유아용 제품 및 게임 판매에 따른 수입배분으로 1,000만달러(7위) 벌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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