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6일 11개 지역에서 실시된 기초단체장 재보선 중 후보를 출마시킨 8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2곳에서만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1시30분 현재 부산 동구와 대구 서구, 강원 인제, 충북 충주, 충남 서산, 경북 칠곡, 경남 함양 등 7곳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서울 양천구(개표율 99%)에서는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49%)가 민주당 김수영 후보(38.5%)보다 앞서 사실상 승리했다.
민주당은 7곳에 후보를 공천했지만, 텃밭인 전북 남원과 순창에서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쳤다. 양대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울릉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자유선진당은 충남 서산에만 후보를 공천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실상 대리전을 벌인 부산 동구에서는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51.1%)가 민주당 이해성 후보(36.6%)를 누르고 당선됐다.
인제에서는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가 불과 0.48%포인트 차이로 민주당 최상기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16년 만에 함양군수직을 되찾았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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