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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5집 앨범 'Tonight' 발표한 이승기/ "8년차 가수의 진면목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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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5집 앨범 'Tonight' 발표한 이승기/ "8년차 가수의 진면목 보여드릴게요"

입력
2011.10.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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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기획이나 전략으로 승부할 시기는 지났죠."

이승기(24)가 5집 앨범 'Tonight'을 내고 2년여 만에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 5집 발매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성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이전까지는 콘셉트가 중요했지만 8년차 가수라면 어떤 곡이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수로 데뷔했으나 지금은 예능과 연기로 더 주목 받는 데 대한 아쉬움일까. '8년차 가수'라는`말에 유난히 힘이 들어갔다.

이승기는 이날 새 앨범에 담긴 '친구잖아'와 'Tonight'을 밴드 반주로 선보였다. 그가 즐겨 불렀던 정통 발라드와 달리 록이 가미된 곡들이다. "기존의 4비트 발라드보다는 밴드 사운드를 만들어 듣는 분들이 신나게 같이 따라 부를 수 있으면 했어요. 곡마다 창법도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이번 앨범 수록곡의 작사ㆍ작곡에 참여해 노래만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뮤지션'이 되고픈 열망도 드러냈다. '연애시대'는 그가 일본 고베의 한 호텔에서 연애를 꿈꾸며 떠올린 가사와 선율을 토대로 만들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함께 출연했던 한효주가 노래에 삽입된 내레이션을 했다.

'나는 나쁜 남자다'는 이승기의 모범생 이미지를 배반하는 노래다. 'Tonight'도 그 안의 '나쁜 남자'를 끄집어낸다. 데뷔 이래 '모범생' 꼬리표를 달고 다닌 그는 "새 앨범에서는 방시혁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마초 같은 성격을 표현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음악적인 표현일 뿐 착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벗고자 하는 시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가수 이승기'를 위한 자리였으나, '예능인 이승기'에 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이승기는 KBVS '1박2일'과 SBS '강심장'에서 함께했던 강호동이 잠정 은퇴한 뒤 한층 주가가 올랐고, '강심장'은 단독 진행을 맡는 등 강호동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칭찬이 퍽 부담스러운 듯 했다. "저도 그렇고, 시청자들도 느끼시겠지만 (강호동의)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아요. 채우려고 노력하지도 않고요. 좋은 선배를 만나 어깨너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 혼자 잘해서 칭찬받는 게 아니죠. 예능은 팀플레이니까요."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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