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과 토마스기차가 한 식구가 된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미 제조업체 마텔이 '토마스와 친구들'로 잘 알려진 영국의 히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마텔은 6억8,000만달러에 히트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장난감 브랜드의 판권, 지적재산권, 마케팅 권리 등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단 미국 어린이 TV채널인 스프라우트의 지분은 이번 인수대상에서 제외됐다.
바비인형은 1959년 처음 만들어진, 어른처럼 화려한 여자 인형으로 출시 이후 여자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어 왔다. 토마스와 친구들은 꼬마기관차 토마스로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아온 장난감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마텔은 2014년까지 토마스와 친구들의 생산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전체 인수작업은 내년 1분기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FT는 토마스와 친구들이 히트엔터테인먼트사의 다른 브랜드들인 '안젤리나 발레리나', '소방관 샘', '피구와 바니'보다 꾸준하게 이익을 안겨준 '스테디 셀러'라며 회사 매출의 80%를 차지해온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마텔은 중국에서 미취학 아동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토마스와 친구들의 인수를 통해 아시아를 비롯해 남미 지역에서 시장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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