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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재보선/ 한나라 "충북 충주 등 5곳 우세" 민주 "충남 서산 등 4곳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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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재보선/ 한나라 "충북 충주 등 5곳 우세" 민주 "충남 서산 등 4곳 앞서"

입력
2011.10.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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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6 재보선에서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11곳의 승부도 막판까지 안개 속에 있다. 11곳의 선거구 중 경북 울릉과 경북 칠곡, 전북 남원과 전북 순창 외에 여야가 맞붙는 모든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단 한나라당은 후보를 낸 8곳의 선거구의 경우 우세 5곳, 경합 2곳 열세 1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를 낸 7곳의 선거구 중 우세 4곳, 경합 2곳, 열세 1곳으로 분류하고 있다.

먼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리전으로 불릴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 동구청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이해성 후보보다 앞서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친박 성향의 무소속 후보까지 나온 구도가 이 후보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청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가 약간 앞서가고 있다는 판세 분석이 많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선거 기간에 추 후보에 대한 음해성 폭로 등이 있었지만 승패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김수영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막판 추격을 벌이고 있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25일 기자간담회에서"(충주는) 안정권에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민주당은 경합 열세 지역으로 분류하면서도 정권심판론 등이 영향을 미쳐 민주당 박상규 후보가 선전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까지 있어서 민주당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노상근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 이후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가 격차를 줄였다"면서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구 서구청장 선거에서는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초반에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가 우세를 보였지만 박 전 대표가 24일 대구를 방문해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힌 뒤 두 후보 간에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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