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인천 청라지구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이로써 신세계는 서울 동남권(경기 하남), 경기 남부(안성)에 이어 경기서부(인천) 지역까지 수도권 일대를 아우르는 거대 복합쇼핑몰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정용진 그룹 부회장은 24일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 쇼핑몰 건립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축구장 약 22개 넓이의 부지 16만5,290㎡ 규모에 백화점과 쇼핑몰, 극장, 식당, 놀이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이 2015년 들어서게 된다.
인천 서구 경서동, 연희동, 원창동 일대에 들어서는 청라지구는 인천과 김포를 잇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하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철도, 제1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정용진 부회장은 "청라 경제자유구역에 다양한 볼거리와 쇼핑이 결합된 신개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데 참여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경기 하남에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을 2015년까지 짓기로 한 상태. 앞서 지난해 7월에는 경기 안성시와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충청권의 '대전 유니온스퀘어'도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그 동안 도심에서 백화점 사업을 해왔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사업기간도 길며 법적 제한도 많았다"면서 "자동차가 많이 보급돼 있기 때문에 물건만 사러 오는 게 아니라 나들이를 겸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