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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재정난으로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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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재정난으로 서비스 중단

입력
2011.10.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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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서비스를 중단한다.

AP통신은 위키리크스가 재정난을 이유로 기사 게재를 중단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24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는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미국 금융회사들이 지난해 말 위키리크스의 후원계좌를 폐쇄해 지지자들이 기부금을 결제할 수 없도록 한 뒤 지속적인 자금난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하면서 서비스 중단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서비스 중단과 함께, 비자카드 등 결제 중단을 통보한 금융회사 및 그들의 지지자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공격적인 모금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가 이 같이 결정한 것은 금융회사들의 계좌 폐쇄에 미국 정부가 압력을 가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영국의 BBC 방송은 지난해 12월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미국 국무부의 편지를 받은 뒤 위키리크스 후원계좌를 폐쇄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해 11월 말 미 국무부 외교전문 25만건을 한꺼번에 사이트에 올렸다.

위키리크스는 후원계좌 폐쇄로 기부가 급감하면서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자서전이 지난달 그의 승인 없이 출간돼 소송이 붙었을 때에도 위키리크스는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다고 밝혔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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