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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북한산 자락길 2.4㎞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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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북한산 자락길 2.4㎞ 개통

입력
2011.10.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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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성북구 정릉초등학교 인근에'무장애 숲길' 620m를 포함해 총 2.4㎞ 길이의 북한산 자락길 조성이 마무리돼 29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무장애 숲길은 목재데크를 깔아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지나갈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조성한 길이다. 무장애 숲길 620m 구간은 안쪽으로는 푸른 숲을, 바깥쪽으로는 시내 전망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구간과 소나무, 잣나무로 이뤄진 울창한 '숲 터널'을 통과하는 구간이 반복돼 산림욕을 즐기기 좋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무장애 숲길 구간에 기존 소나무와 잣나무 외에도 향나무 등 7,800그루의 나무와 야생화 3,950포기를 심었다. 중간에는 휴식공간, 정자, 벤치 등을 조성했으며 북카페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무장애 숲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장애 숲길과 바로 연결되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 10면을 조성했다.

무장애 숲길과 이어지는 나머지 구간에는 해먹(그물침대), 평상이 있는 삼림욕장과 생태연못, 놀이터 등이 있는 성북생태체험관이 자리잡고 있다. 자락길은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돼 평창동이나 우이령 고개까지 갈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1114번 버스를 타거나 1호선 신설동역ㆍ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1014번 버스를 타면 성북생태체험관에서 내릴 수 있다.

이번에 개통한 북한산 자락길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근교산 자락길 조성사업의 첫 사례로, 시는 2014년까지 총 14곳에 30㎞ 길이의 자락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3분의 1인 10.6㎞는 무장애 숲길로 조성된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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