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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철씨 가족사물놀이단 "풍물과 사물은 뭐가 다를까? 우리가 알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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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철씨 가족사물놀이단 "풍물과 사물은 뭐가 다를까? 우리가 알려 줄게"

입력
2011.10.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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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3남매가 꾸린 사물놀이단이 경남 김해지역 학교 순회공연은 물론 한ㆍ일 정기공연까지 여는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로 '창단' 13년째로 김해에서 활동하는'신명난 가족사물놀이단'은 아버지 김임철씨가 단장 겸 북을 맡았다. 큰 딸 묘정(26ㆍ인제대 4년)씨는 장구, 작은 딸 빛나라(23ㆍ인제대 4년)씨는 꽹과리, 막내 도민(18ㆍ김해생명과학고 2)군이 징을 맡아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단장인 김씨가 직장에서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을 하다 사물놀이 대가 김덕수씨의 제자로 입문한 뒤 1998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물놀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가족사물이단까지 만들었다. 2000년에는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 김해지부를 창립해 사물놀이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씨는 김해는 물론 일본에서도 정기공연을 여는 등 전통 사물놀이를 국내외에 알리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일본과 김해를 오가는 정기공연은 지난해까지 6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12월27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한ㆍ일 정기공연을 갖는다.

지역 초ㆍ중ㆍ고를 돌며 열고 있는 사물놀이 체험교실도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올들어 10개 학교를 찾아가는 등 지금까지 50여개 학교를 순회하며 사물놀이공연, 풍물과 한민족 특강, 사물놀이 체험까지 모두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

28일 김해생명과학고를 비롯해 연말까지 10여 학교에 대한 공연일정이 잡혀 있다.

순회공연은 즉석 강연과 풍물ㆍ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두 놀이의 차이점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씨는"청소년들이 입시위주의 교육과정 속에서 우리의 전통가락과 사물놀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공연을 시작했다"면서" 학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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