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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지상 토론/ 승부 가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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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지상 토론/ 승부 가를 변수

입력
2011.10.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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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조심스럽게 자신의 승리를 기대했다. 이 같은 박빙 승부를 가를 변수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준비된 정책'과 '일관된 진정성'을,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격에 대한 역풍'과 '낡은 정치와 새로운 변화의 대결 구도' 등을 꼽았다.

나 후보는 "출마 이후 정책선거를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시민들과 만날 때나 TV토론을 통해 정책을 열심히 알렸다"며 "그 과정에서 제 진정성과 노력이 시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네거티브가 역풍을 맞기 시작했고, 낡은 정치 대 새로운 변화, 반칙과 특권 대 보통 시민'의 대결 구도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분노가 새로운 시정에 대한 열망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두 후보는 "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나 후보는 "정책과 후보 자질 면에서 자신이 있는 만큼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런 점이 선거 당일 분명히 저에게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과 청와대, 검찰의 선거 개입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권력기관은 시민들의 강렬한 열망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는 "민심을 거부하고 왜곡하려는 그 분들의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실제로 개표하면 몇 %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졌으나 두 후보 모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나오자 두 후보 진영도 "제대로 판세 분석을 하기 어렵다"고 실토하고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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